봄이면 생각나는 꽃은 여러 가지 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진달래와 개나리 일 것이다. 진달래에 대해 알아보자. 위키피디아에서는 아래와 같이 진달래를 정의하고 있다.
진달래
진달래 이름
진달래꽃. 두견화, 참꽃이라고도 한다. 함경북도에서는 천지꽃이라고 한다.
봄꽃 중에 화사하기로는 제일이다. 철쭉과 매우 비슷하지만, 독성이 강한 철쭉과 달리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하다. 그래도 미량의 독이 있으니 잘못 먹으면 심한 복통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독소가 많은 꽃술은 떼어내고 먹어야 한다.
진달래와 철쭉은 맨눈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데, 진달래가 피는 시기가 철쭉보다 이르고, 진달래는 철쭉과 달리 꽃이 다 지고 난 다음 잎이 돋아나므로 구별하기 쉽다. 반면에 철쭉은 잎이 먼저 나오고 꽃이 피거나, 꽃과 잎이 같이 핀다. 또한 진달래와 철쭉을 비교하면 진달래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철쭉의 잎은 끝이 둥글어 이것으로도 구분하기도 하나, 이 경우 진달래와 잎의 생김새가 비슷한 산철쭉이나 영산홍을 진달래와 헷갈릴 수 있다.
시기상으로도 진달래는 남부 지방을 기준으로 꽃이 3월 초 무렵부터 피는 데 반해, 철쭉은 훨씬 따뜻해져야 핀다. 3월 초 무렵에 산에 핀 분홍색 빛깔의 꽃은 거의 진달래라고 보면 된다.
또한, 철쭉은 주로 공원 등에 인위적으로 심는 게 많다 보니, 대체로 나무 자체가 작고 오밀조밀한 편이지만, 진달래는 야생 꽃나무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가지가 얼기설기 나 있고 차지하는 공간의 넓이도 더 넓다.
꽃
진달래는 보통 연분홍색 꽃이 가장 많이 보이고, 이것이 가장 화사하다. 가지는 가늘고 전체적으로 빈약한 풍모를 하고 있으나, 무리 지어 있거나 노란 개나리와 함께 필 경우 풍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화시기
개나리와 함께 봄꽃 중에서는 일찍 피는 편이다. 3월 20일을 전후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통영시, 전라남도 여수시 등 남해안 도시에서 피기 시작해 3월 25~3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 강원도 강릉시 등 중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피어난다. 봄이 일찍 찾아오는 21세기에 들어서는 부산, 제주도 등에서는 3월 초순 무렵에도 진달래를 하나, 둘씩 볼 수 있다.
진달래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새순이 돋아나 산이 신록으로 물들기 전이다. 덕분에 그다지 키가 크지 않아서 잎이 돋아나면 가려질 진달래꽃이 아직 물만 올라 있는 앙상한 가지 사이로 자태를 뽐낼 수 있다. 먼 곳에서 산을 바라봐도 곱게 분홍색을 띤 꽃무리가 보일 정도이다.
척박한 산성 토양에도 잘 자라는지라, 척박한 곳이 많고 먹을거리가 없던 50~60년대에는 군것질거리로 식용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꽃이다. 무엇보다도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때문에 익숙한 이미지가 많이 박혀 있다. 식용으로서도 쓰일 수 있는 민중의 꽃, 뛰어난 인지도 때문에 새 국화 후보로 밀어주기도 한다.
진달래로 유명한곳
비슬산 참꽃 군락지
대구광역시 달성군 마스코트 '비슬이'가 바로 이 꽃에서 따온 캐릭터이다. 무엇보다 비슬산 중턱에 있는 참꽃 군락지에는 봄이 되면 진달래가 만개하는데, 이것 덕분에 매년 5월 열리는 비슬산 참꽃 문화제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평소에는 조용하고 한산한 비슬산이, 이때 한정으로 엄청나게 인파가 몰려든다. 홈페이지 하지만 2014년 제17회 비슬산 참꽃 문화제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의미에서 취소되었다. 진달래로 유명한 곳으로는 창원시 천주산, 여수시 영취산, 창녕군 화왕산, 거제시 대금산, 강화군 고려산 등이 있다.